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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무풍지대’ NFL “9월 개막 당초 일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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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무풍지대’ NFL “9월 개막 당초 일정대로”

입력
2020.05.04 08:20
수정
2020.05.0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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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쿼터백 패트릭 마호메스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상대로 2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락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4회 슈퍼볼에서 터치다운을 한 후 포효하고 있다. USA 투데이스포츠 제공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쿼터백 패트릭 마호메스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상대로 2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락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4회 슈퍼볼에서 터치다운을 한 후 포효하고 있다. USA 투데이스포츠 제공

미국프로풋볼(NFL)이 미국 프로스포츠 종목 중 유일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해 리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9월 개막을 앞둔 NFL은 당초 예정대로 2020시즌을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브라이언 매카시 NFL 대변인이 이메일을 통해 “NFL은 다음주쯤 9월 10일 킥오프를 포함한 정규 시즌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며 “템파에서 열리는 슈퍼볼은 2021년 2월 7일”이라고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신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트로이 빈센트 NFL 수석 부사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게끔 합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NFL은 시즌 개막을 10월 중순으로 미루거나 무관중으로 경기하는 대책을 고려 중이기도 하다.

앞서 NFL은 코로나19 여파에 최대 행사 중 하나인 신인 드래프트를 사상 최초로 원격 진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가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드래프트 결과를 발표하고, 지명을 받은 선수들은 집에서 프로 지명을 축하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4대 프로스포츠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미국프로농구(NBA)가 선수 감염으로 진행하던 리그를 중단시켰고, 아이스하키리그(NHL)와 프로축구(MLS)도 진행 중이던 리그를 중단했다. 미국프로야구(MLB) 역시 스프링캠프를 중단하고 정규 시즌 개막을 연기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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