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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한의 한국군 초소 총격 우발적인 것으로 판단”

입력
2020.05.0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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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건재에 “북 핵무기 포기 설득은 계속”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9일 국무부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9일 국무부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군이 한국군 중부전선 남측 감시초소(GP)에 총격을 가한 것과 관련해 “우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총격 사건 이후인 전날 저녁 미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북한에서 발사된 총탄 수발이 한국군 GP를 향해 발사됐고, 우리는 이것을 돌발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군도 대응 사격을 했지만 양쪽 모두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재가 확인된 것과 관련해서는 “그 어떤 것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시키는 우리의 임무는 똑같은 상태로 남아 있다”며 북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는 “우리는 어제 세계가 본 똑같은 이미지를 봤다. 김 위원장은 살아 있고 잘 지내는 것 같다”며 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나 심혈관 질환을 겪었는지를 묻는 말에는 “오늘 어느 것도 더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폼페이오 장관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앞서 수차례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와 연관시켜 왔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도 “코로나19가 우한 연구소에서 시작됐다는 엄청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바이러스의 의도적 방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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