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았던 광주지역 문화기관들이 5일 어린이날을 깃점으로 개관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6일 ‘야외공간 산책’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전면 개관을 준비한다고 3일 밝혔다. 문화전당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25일부터 휴관했다. 이번 산책 프로그램은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1회당 참여 인원은 10명으로 제한한다.
온라인 등으로 공연작품을 공개했던 광주문화예술회관도 5일 이후 정부 권고에 따라 개관 준비에 들어갔다. 광주문예회관은 개관이 결정되면 관람석 일부만 개방해 당분간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6월부터는 계획된 공연을 순차적으로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문화예술회관은 지난 2월27일부터 잠정 휴관에 돌입했다.
광주시립미술관과 국립광주박물관도 5일 이후 개관을 목표로 전시 공간 등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하지만 개관이 결정되더라도 일정기간은 예약제로 운영하고 시간당 출입 인원을 100여명 정도로 제한할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문화재단도 광주전통문화관과 미디어아트플랫폼, 빛고을시민문화관 등을 이달 중순께부터 문을 열 예정이다. 우선 야외공연을 위주로 개방하고 그동안 공연과 전시 등을 중단했던 예술가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지역 단체 참여를 60%까지 확대했으며, 전통문화관의 토요상설 공연과 무등풍류전은 상반기에 하지 못한 공연을 하반기에 각각 10회, 3회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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