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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천주교 성지 6월 완공…종교 순례 메카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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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천주교 성지 6월 완공…종교 순례 메카로 부상

입력
2020.05.03 16: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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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산정동에 카톨릭 성지가 다음달 완공될 예정이다. 조감도 목포시 제공
목포 산정동에 카톨릭 성지가 다음달 완공될 예정이다. 조감도 목포시 제공

호남지역 최초 성당이 위치한 전남 목포의 가톨릭 성지가 내달 완공을 앞두면서 성지순례 관광 메카로 기대되고 있다.

3일 목포시에 따르면 천주교 광주대교구의 모태인 교구청과 호남 최초인 산정동 성당이 위치한 일대는 지역 선교의 거점으로, 교구청 건물은 사랑의 의료봉사시설로 사용해 오다 2012년 10월 17일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513호로 지정됐다. 광주ㆍ전남 가톨릭교회의 시발점이자 수많은 지역민을 살린 병원으로, 또 평신도 사도직 단체인 레지오마리애의 한국 최초 도입지로 각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에 광주대교구와 목포시가 2009년부터 국ㆍ도비 등 총 343억원을 들여 시작한 대성당 복원 등 가톨릭 성지 조성이 내달 완공된다. 목포시도 대성당 완공에 맞춰 총연장 520m 진입도로에 폭 8∼12m로 4개 구간 공사를 마쳤으며, 내부 주차장과 별도로 관광객을 위해 56면을 추가 조성했다.

지난 2018년 10월 3일 최초 레지오마리애 발상지인 목포 산정동 성당에 서울 대치동 성당 가을 성지순례단 360명과 경남도 마산성당 200여명 등 560여명의 대규모 성지순례단이 방문했다. 목포시 제공
지난 2018년 10월 3일 최초 레지오마리애 발상지인 목포 산정동 성당에 서울 대치동 성당 가을 성지순례단 360명과 경남도 마산성당 200여명 등 560여명의 대규모 성지순례단이 방문했다. 목포시 제공

2017년에는 세계적인 평신도 단체 레지오마리애가 국내 처음 도입된 것을 기념하는 기념관과 광주대교구의 역사를 기록한 역사박물관도 건립됐다.

더욱이 ‘데레사 성녀의 유해 일부와 예수님이 처형당했던 ‘십자가 보목’도 광주대교구에서 이곳으로 옮겨져 함께 안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898년 남장로교 선교사 유진벨(Eugene Bell)에 의해 설립된 첫 장로교회인 목포 양동교회가 호남지역 개신교의 뿌리로 알려지면서 목포는 서양 종교가 국내 전파된 교두보 역할지로 주목받고 있다.

하반기부터 가톨릭 성지가 개방되면 전국 600만 천주교 신자를 비롯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가톨릭 성지조성 사업은 천주교 신자들뿐만 아니라 목포시민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코로나19가 종식되면 지역경제의 큰 효자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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