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간 감염경로 확인 안 되는 확진자 10여명
“감염원 지역사회에 있다는 의미” 강조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경계심이 느슨해지고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들어 코로나19 의심환자 신고와 검사 건수가 감소했다”며 “집단발병이나 지역감염 사례가 감소한 이유도 있겠지만 코로나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진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확진자로 인한 대규모 유행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역학조사를 통해서도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가 최근 2주 안에 10여명 발생했다”며 “이들 확진자를 감염시킨 감염원이 지역사회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노출되면 대규모의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항상 있다”며 “이번 긴 연휴기간을 통해 사람 간의 접촉이 많이 증가하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