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귀화 면접심사가 오는 6일부터 재개된다.
법무부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국적을 취득하고자 하는 민원인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철저한 방역 대책을 마련한 뒤 6일부터 귀화 면접 심사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귀화 면접심사는 앞서 지난 2월24일부터 2개월 넘게 중단됐다. 이에 따라 귀화 신청자 6,200여명이 면접심사를 장기간 대기하고 있다. 법무부는 면접심사 재개를 위해 전국 출입국ㆍ외국인청(사무소) 면접실을 소독하고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관서별 면접 인원은 1일 최대 10명 이내로 제한하고 개인별 발열 여부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아울러 법무부는 그간 중단됐던 귀화 신청자 ‘사회통합프로그램 종합평가’(KINAT)도 오는 23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사회통합프로그램 종합평가는 한국어 능력과 함께 한국의 역사ㆍ정치ㆍ문화ㆍ국어 및 풍습에 대한 이해 등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귀화 신청자는 반드시 평가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중단된 국적증서 수여식 등 기타 업무에 대해서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단계적으로 정상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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