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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앞두고 해외여행 대신 명품 소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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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앞두고 해외여행 대신 명품 소비 늘었다”

입력
2020.05.03 14:04
수정
2020.05.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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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2017년 황금연휴 때와 비교하니 명품 매출 27.1% 상승

어린이날 등 5월 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명품 소비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연휴 시작 전 열흘간 실적을 살펴본 결과 올해와 비슷한 황금연휴가 있었던 2017년과 상반된 매출 추이를 보였다.

2017년에는 1일 근로자의 날, 3일 석가탄신일, 5일 어린이날 등으로 최장 7일간의 황금 연휴가 이어졌다. 당시(2017년 4월 21~30일)에는 해외여행 수요가 몰리며 여행 가방 매출이 전년보다 24.4%, 수영복 매출도 46.8% 상승했다. 그러나 올해는 여행 가방(-25.4%)과 수영복(-27.1%) 매출이 모두 전년 대비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명품 소비는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해외여행을 위해 모아뒀던 여윳돈으로 명품을 장만하는 고객이 늘면서 관련 매출이 27.1% 신장했다”고 밝혔다. 해외 대신 국내여행으로 눈을 돌리면서 아웃도어 매출도 14.6% 늘었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 꾸미기 관련 홈퍼니싱 매출 역시 15% 증가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황금연휴에는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이 각광받으며 아웃도어 등 근교 나들이 관련 상품과 명품이나 집콕 관련 상품들이 호조를 보였다”며 “5~6월에도 가족단위 나들이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아웃도어 및 캠핑용품 제안전을 통해 고객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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