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해외에서 입국한 6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도내 16번째 확진자로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확진자는 지난 2일 새벽 1시쯤 전남도가 운영 중인 임시검사시설에 입소한 A(60ㆍ여수시)씨로, 3개월간 쿠웨이트 공사 현장에서 근무를 마친 후 1일 카타르를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A씨는 무증상자로 광명역에서 KTX 해외입국자 전용칸을 통해 임시검사시설인 나주 농식품공무원교육원에 입소,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지난 2일 저녁 6시쯤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순천의료원 음압병실로 이송돼 입원 치료 중이다.
도는 현재까지 파악된 A씨 접촉자로 쿠웨이트 동행 입국자 1명과 KTX 열차 탑승객 11명 모두 12명의 해외입국자이며,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됐다. 도는 선제적 예방 관리를 위해 이들을 시ㆍ군 격리시설에 입소시키고,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 특별관리 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코로나19’ 해외 유입을 차단키 위해 지난 4월부터 임시검사시설을 운영, 현재까지 1,92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첫 환자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총 16명의 확진자 중 해외입국자는 8명으로 5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12명은 완치 후 퇴원했으며,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에 각 2명씩 입원 치료 중에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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