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를 실현할 인공지능사관학교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지원자격은 만 18세부터 만 39세까지로 학력, 전공, 성적, 거주지 등의 조건은 없지만 선발시험을 통과할 정도의 학습 역량은 갖춰야 한다.
선발시험은 6월20일 네이버, 카카오 등 정보통신(IT)기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래머스’라는 플랫폼을 사용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평가내용은 수ㆍ공간 추리, 파이썬(Python) 언어 능력 및 관련 지식 이해도, 알고리즘 등이다.
광주시는 선발시험을 통과한 180명을 대상으로 7월부터 첨단과학산업단지에 있는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현장강의를 실시한다.
이어 8월까지 인공지능 알고리즘, 머신러닝, 딥러닝,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등 중·고급 과정을 320시간 진행한다.
9월부터 11월까지는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등 특화산업과 공공 분야를 주제로 480시간 동안 인공지능 융합 프로젝트 실습을 한다.
시는 이달부터 광주과학기술진흥원 2층에 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6개의 강의실과 협업실, 프로젝트룸 등을 운영한다.
교육생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60명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를 마련하고 통학하는 교육생에게는 교육 장려금을 지급한다. 성적이 우수한 교육생에게는 경연 시상금, 해외 인공지능 선진지역 견학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이번 과정을 통해 150여명의 인공지능 특화인재가 양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사관학교와 관련된 내용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인공지능산업팀 또는 시 미래산업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인공지능 전문교육을 이수한 인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꿈이 있는 많은 젊은이들이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에 지원해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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