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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넘는 정밀 수색… 이천 화재 희생자 유해 일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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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넘는 정밀 수색… 이천 화재 희생자 유해 일부 발견

입력
2020.05.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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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발견된 휴대폰 1점은 작동 안 해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1일 오전 경찰과 소방 당국 관계자들이 2차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1일 오전 경찰과 소방 당국 관계자들이 2차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경기 이천 화재참사 희생자의 유해 중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 2점이 경찰의 수색 작업 끝에 발견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일 오후 4시 35분쯤 경기 이천 모가면 소고리의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현장 정밀 수색 작업을 마치고 연 브리핑에서 사망자의 신체 중 일부로 추정되는 잔해물 2점과 휴대폰 1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요섭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지하부를 중심으로 희생자가 발견된 곳 위주의 정밀 수색을 실시했다”라며 “신체 일부로 추정되는 2점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함께 발견된 휴대폰은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포크레인 2대와 과학수사대 요원 13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실시했다. 이번 수색은 현장에 투입된 포크레인이 먼저 대형 잔해물을 걷어낸 뒤 요원들이 남은 재를 채로 걸러 유해 여부를 선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찰은 전날 진행한 2차 합동감식에서도 옷과 휴대전화, 안경 등 유류품 12점과 산소용접기, 절단기, 전기톱 등 공구 13점을 수거한 바 있다.

경찰은 다음날인 3일에도 이날 완료하지 못한 지하 1층을 중심으로 유해와 유류품 수색 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천=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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