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유민상이 김하영을 향한 진심을 외쳤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는 가정의 달 특집을 맞아 개그맨들의 가족들과 함께 알찬 시간을 꾸려나갔다.
이날 ‘개그맨 플렉스’에서는 신인 개그맨들의 소소하지만 멋진 플렉스가 전파를 탔다. 과자를 구입한 김원훈이 내용물을 버리고 포장지에 그려진 숨은 그림 찾기 게임만 즐기는가 하면, 길을 건너려 택시를 타는 귀여운 허세를 부린 것.
특히 이날 김원훈이 탑승한 택시의 기사님으로 조진세의 아버지가 깜짝 출연, 아들과의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끼와 외모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어 가정의 달을 맞아 녹화장에 개그맨들의 과거 가족사진이 등장했다.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책을 읽는 송중근의 과거 사진이 공개되자, 그는 “아버지가 연출을 좋아하세요”라며 자신의 종잡을 수 없는 끼의 근원을 밝히기도. 이에 박영진은 “아버지가 주작을 좋아하시나 봐요”라며 밑도 끝도 없는 입담을 늘어놨다.
곧바로 정승환의 가족사진이 공개돼 스튜디오의 탄성을 자아냈다. 남동생의 훈훈한 비주얼에 한눈에 반한 신봉선은 “너무 잘생기지 않았어요? 동생은 장가를 갔나요?”라며 호감을 보이면서 전화까지 연결, 저돌적으로 대시를 이어갔다.
정승환이 “신봉선 누나 어때?”라며 묻자 남동생은 “형 나 지금 바빠”라고 대답, 신봉선을 분노케 해 안방극장을 흔들었다.
그런가 하면 개그맨의 부인이 정체를 숨긴 채 녹화 현장을 찾아와 거침없는 토크를 선보였다. “우리 남편은 진상, 낮져밤이”라며 아찔한 폭로를 이어간 것. 남편으로 밝혀진 김대희는 손만 보고도 자신의 부인임을 알아보며 달달한 사랑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김하영은 첫 데이트에서 유민상에게 가족을 소개하며 빠른 진도를 보였다. 하지만 가족의 정체는 바로 반려견 ‘제이’. 이어 유민상은 제이와 커플룩을 입고 김하영만의 ‘귀여운 강아지’로 등장, 달콤한 데이트를 이어가 안방극장을 핑크빛 기류로 물들였다.
데이트 현장이 공개된 직후, 녹화장에서는 김하영이 유민상의 속마음을 알기 위해 타로까지 봤다는 제보가 나왔다. 타로 카드의 결과는 유민상이 ‘철벽남’이라는 것.
사랑에 상처 받기 싫었다고 털어놓는 유민상에게 김하영은 “난 상처를 주지 않아!”라며 돌직구 고백을 날려 ‘심쿵’을 유발했다. 이에 유민상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거보다 더 크게 마음이 있습니다!”라고 외쳐 이들의 리얼 로맨스 향방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개그콘서트’에는 ‘가정의 달’ 특집을 맞아 개그맨들의 가족들이 출연, 남다른 끼와 입담으로 재미는 물론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KBS2에서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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