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애중계’가 모창가수 원석들을 발굴하며 감동과 설렘이 가득한 편애 대결을 펼쳤다.
지난 1일 방송된 나는 모창가수다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진 MBC ‘편애중계’는 역대급 아이유 모창 가수의 발견과 함께 나얼, 이재훈, 장범준 모창가수들의 무대로 꽉 채워졌다.
특히 창법, 음색까지 복제한 ‘북변동 장범준’ 김희석이 우승을 차지해 꼴찌 축구팀의 3승을 이뤄냈다.
먼저 첫 소절부터 음원을 틀어놓은 듯 역대급 모창으로 화제를 모았던 ‘순천 아이유’ 김혜은의 ‘Blueming’ 풀 버전이 공개돼 오프닝부터 고막을 녹였다. 대망의 본선에는 ‘경상대 나얼’ 이석희가 농구팀, ‘김포 이재훈’ 임재용이 야구팀, ‘북변동 장범준’ 김희석은 축구팀 선수로 진출해 본격적인 편애 싸움판이 벌어졌다.
행사계의 샛별을 찾는 만큼 첫 번째는 돌발 상황 대처능력을 보기 위해 동요 이어 부르기 미션이 등장했다.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나얼, 이재훈, 장범준 목소리 버전의 ‘섬집아기’는 애절과 청량을 오가는 뜻밖의 소화력으로 심사위원과 중계진을 감탄케 했다.
실제 예비 부부 세 쌍을 위한 축가를 부르는 실전 버금가는 결선 미션에선 세 모창가수의 색깔이 뚜렷이 드러나 더욱 귀를 기울이게 했다.
이석희가 부른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Love Ballad’는 심금을 울리는 보이스로 예비 신부를 눈물 흘리게 했고, 임재용은 ‘아로하’, ‘슬퍼지려 하기 전에’로 단독 콘서트급 무대매너를 보여 함께 즐기는 분위기를 만든 것.
김희석은 꿀 바른 장범준과 혼연일체 된 듯 ‘당신과는 천천히’를 열창, 더욱 높아진 싱크로율로 예비 부부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부부의 특색에 맞는 달달한 이벤트와 빈틈을 채우는 멘트로 무대를 장악하는가 하면 앙코르곡 ‘여수밤바다’는 로맨틱의 정점을 찍어 시청자들의 심장까지 폭격했다. 안정환 역시 “편애 없이 들어도 똑같다”며 열변을 토했을 정도다.
이렇듯 열띤 반응 속 결혼식에 딱 맞는 선곡과 무대 장악력, 행사에서의 희소가치까지 높은 점수를 받은 ‘북변동 장범준’ 김희석은 심사위원 배기성, 홍경민, 솔비의 최종 선택으로 행사계의 새로운 샛별에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주책 맞은 편애를 펼친 안정환, 김성주는 3승으로 야구팀과 타이기록을 이뤘고 9승을 노리며 기세등등 하던 서장훈, 붐을 저지해 더욱 그 기쁨을 만끽했다.
오로지 ‘내 편’을 위해 편애하고 응원하는 농구팀, 축구팀, 야구팀의 중계 삼파전이 계속되는 MBC ‘편애중계’다음 주 8일 방송에서는 쇼호스트 지망생들의 홈쇼핑 판매왕 특집이 시작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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