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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유해ㆍ유류품 찾는다” 경찰, 이천 화재 현장 정밀수색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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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유해ㆍ유류품 찾는다” 경찰, 이천 화재 현장 정밀수색 돌입

입력
2020.05.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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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자 38명 중 신원 확인 안 된 1명 DNA 검사도 속도 

2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요원들이 잔여 유해 수색을 위해 중장비를 동원, 건물 안에 남은 잔해물을 제거하고 있다. 이천=연합뉴스
2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요원들이 잔여 유해 수색을 위해 중장비를 동원, 건물 안에 남은 잔해물을 제거하고 있다. 이천=연합뉴스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경찰이 수습되지 않은 유해 일부와 유류품을 찾기 위한 정밀 수색 작업에 돌입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는 2일 오전 9시쯤 경기 이천시 모가면 소가리의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 요원 13명을 투입해 정밀 수색 작업을 실시 중이다. 이번 수색은 사망자들의 유해 중 아직 수습되지 않은 일부와 유류품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수색에서는 현장에 투입된 포크레인 2대가 먼저 대형 잔해물을 걷어낸 뒤 요원들이 남은 재를 채로 걸러 유해 여부를 선별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희생자 38명 가운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마지막 1명의 DNA 검사 결과도 이날 중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수색은 좀 더 정밀한 부분으로 한정해 훼손된 사망자들의 유해를 수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남은 1명의 신원도 이른 시일 내에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 실시한 2차 합동감식에서 산소용접기와 절단기, 전기톱 등 공구류 13점을 수거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분석 작업을 의뢰해놓은 상황이다.

이천=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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