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관객이 3월에 이어 4월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극장을 찾은 총 관객은 97만 2,477명으로 집계됐다.
통합전산망 집계가 이뤄진 지난 2004년 이후 월별 관객으로는 역대 최저치다. 앞서 3월에도 183만 4,450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극장가는 한달 만에 관객이 100만명 이하로 줄었다. 지난해 4월 관객수는 1,333만 8,963명이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극장을 찾는 발길이 끊기면서 대부분의 영화가 개봉을 연기했고, 영업을 중단한 극장도 많았던 영향이 크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조금씩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5월 극장가는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황금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에는 하루 관객이 10만명을 넘기도 했다.
한편 멀티플렉스 메가박스는 코로나19 여파로 4월 영업을 중단했던 21개 극장 영업을 재개한다. CGV도 코로나19 여파로 4월 동안 닫았던 36개 지점 영업을 재개했다.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황금연휴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애니메이션 기획전을 마련하는 등 관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로씨네 애니메이션 기획전’, CGV는 ‘애니의 세계! 애니 정주행 특가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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