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발생한 강원 고성군 산불과 관련 긴급지시를 내렸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고성 산불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뒤 “주민 대피에 철저를 기하고, 산기슭 민가나 어르신 등의 대피에도 만전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산불 진화 방향을 예측해 필요 시 예상되는 지역 주민을 미리 대피시키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출 시 산불을 속히 진화할 수 있도록 헬기 등 진화 자원을 총동원하는 등의 준비에 철저를 기하라”고도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진화 인력 안전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야간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민가로의 확산 지역에 노력하되, 진화 인력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를 다하라”는 것이 문 대통령의 주문이다. 이날 오후 8시 10분쯤 강원 고성군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인근 야산에 옮겨 붙어 확산하고 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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