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보호자 사망, 소방대원 등 5명 큰 부상 없어
1일 낮 12시6분쯤 지리산 인근인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부근에 소방헬기 1대가 추락했다.
사고가 난 헬기에는 기장과 부기장, 정비사, 구조대원, 구급대원 등 5명을 비롯해 환자와 보호자 등 2명 모두 7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구조를 받고 있던 60대 남성 환자와 보호자 등이 숨졌다. 임차한 소방헬기 소속인 기장과 부기장, 정비사 등 3명과 구조대원, 구급대원인 소방공무원 2명은 다행히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소방 당국을 파악했다.
사고는 심정지 상태인 환자를 헬기로 올리고 보호자는 아래 있는 상태에서 헬기가 떨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환자는 심정지 증세로 숨지고, 보호자는 추락하는 헬기 동체에 부딪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헬기는 지리산에서 심정지 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산악 구조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작업을 비롯한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을 진행하고 있다.
산청=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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