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황소’ 황희찬(24)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면서 올 시즌 종료 후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 거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잠잠했던 황희찬의 이적설이 최근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최근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해리 케인의 이적이 유력한 토트넘이 새로운 공격수를 찾고 있다”며 “황희찬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도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손흥민 영입으로 큰 재미를 본 토트넘이 한국의 차세대 공격수 황희찬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은 것이다. 이 매체는 “잘츠부르크는 지난 1월 홀란드와 미나미노를 이적시켰다”며 “다음은 황희찬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5년 잘츠부르크와 계약하며 유럽 무대를 밟은 황희찬은 이번 시즌 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주가를 높였다. 황희찬은 올 시즌 오스트리아 정규리그에서 6골 7도움을 기록했고, 유럽클럽대항전에서도 3골을 넣었다.
황희찬과 잘츠부르크의 계약기간은 2021년 6월에 종료된다. 잘츠부르크가 2000만 파운드(약 305억원)에 달하는 황희찬의 이적료를 챙기려면 올 시즌 종료 후 매각에 나서야 한다. 잘츠부르크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도 “황희찬과 재계약은 어렵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