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얼굴 없는 동정보도가 20일째 계속되고 있다. 북한은 1일 역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관영매체를 통한 일상적 수준의 동정 보도만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는 당과 혁명 앞에 지닌 시대적 사명감을 자각하고 힘 있는 선동 활동과 이신작칙(자신이 남보다 먼저 실천해 모범을 보임으로써 일반 공중이 지켜야 할 법칙이나 준례를 만든다는 뜻) 으로 대중을 당 정책 관철에로 고무 추동하고 있는 모범적인 선동원과 5호 담당 선전원들에게 감사를 보내시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감사의 뜻을 보낸 시점은 언급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보도된 이후 김 위원장의 활동 모습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선을 긋고 있다.
통일부는 지난달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를 통해 △고령자 생일상 전달(4월 21일) △시리아 대통령 축전 답전(4월 22일) △삼지연시(4월 26일)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4월 27일)일꾼 노동자 감사전달 등이 김 위원장 명의로 진행됐다고 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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