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ㆍ포항 최고 33도, 대구 32도… 5일까지 맑고 화창
전국 일부 지역의 1일 낮 최고 기온이 올 들어 처음으로 30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됐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1일 따듯한 남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올라 대부분 내륙과 동해안은 기온이 25도를 넘을 전망이다. 특히 구미와 포항은 낮 최고 33도까지 오르고 대구도 32도까지 오르겠다. 대전과 강릉, 청주, 전주의 낮 최고 기온도 30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16~27도), 수원(15~28도) 등지의 한낮 기온도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적으로 일교차가 10~15도까지 벌어져 바깥에 나갈 경우 옷을 든든히 챙겨가는 게 좋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11~18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로 편차가 크겠다. 다만 2일부터는 대구 지역을 비롯해 낮 최고 기온이 20~30도로 다시 떨어질 전망이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지역별, 시간대별로는 날씨 차이가 나겠다. 중부지방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구름이 많고,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비가 조금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대기 순환이 원활해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고됐다. 서해안과 전라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기는 매우 건조하겠다. 특히 강원 산지에는 1일 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한편 기상청은 5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동안 전국 날씨가 대체로 화창하고 미세먼지도 낮음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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