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생활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올해 1분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30일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미국 생활가전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에서 지난해 1분기보다 1%포인트 높은 20.9%를 차지했다. 트랙라인은 분기별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주요 가전 판매량을 합산해 브랜드별 금액기준 점유율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이 조사에서 올 1분기를 포함해 16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품목별 조사에서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꾸준하게 강세를 보인 삼성전자 가전제품이 1위에 올랐다. 냉장고 1분기 점유율은 25.2%로 조사됐다. 상냉장·하냉동 구조의 ‘프렌치도어’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점유율이 2.9%포인트 상승했다.
세탁기와 건조기 점유율은 각각 21%, 19.9%로 집계됐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묶음으로 함께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두 제품은 7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전자레인지는 14%로 2위에 마크됐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 전무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들로 1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과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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