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등록 외국인, 노숙인 방역강화 방안 논의
지난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이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고 30일 당국이 공식 확인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안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 중안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약 2,900만명 이상의 유권자와 자가격리자 1만명 이상이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소 내 철저한 방역과 유권자 간 거리두기를 통해 선거로 인한 감염은 한 건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의 잠복기는 최장 14일로 간주되는데 30일 0시가 투표일 다음날 기준으로 14일인 시점이다.
박 장관은 또 “불교계에서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부처님 오신 날의 공식 법회를 한 달 후인 5월 30일로 연기해 주셨다”며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한 종교계의 적극적 협조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시ㆍ도 단체장들이 참석해 미등록 외국인과 노숙인 같은 방역 취약계층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미등록 외국인과 노숙인 등과 같이 우리 방역체계가 발견하지 못한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으며 방역당국은 이런 방역 사각지대가 국민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발화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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