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풍등축제 등 취소하고 신종코로나극복 서원의탑 점등식 유튜브 중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거리두기의 중요성이 여전한 가운데 대구 불교계가 부처님오신날 관등놀이를 온라인으로 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불교총연합회(대불총) ‘형형색색 달구벌관등놀이 봉행위원회’는 30일 오후 7시 대구 중구 국채보상기념공원 종각 앞에서 ‘코로나19극복과 치유를 위한 서원의 탑’ 점등식을 연다. 대불총은 대한불교조계종 등 국내 불교계 주요 종단이 2010년 결성한 사단법인으로, 올해 10주년 기념으로 풍등축제 등을 대대적으로 열기로 했으나 신종코로나 사태로 풍등축제는 물론 연등회와 연등행렬을 모두 취소했다.
이날 점등식은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를 행사관계자로 최소화하고, 대신 이날 오후 7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기로 했다. ‘랜선 점등식’으로 진행되는 셈이다.
주최측은 “신종코로나확산세가 주춤해졌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른 것으로 안다”며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위기를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서원의 탑 점등식을 온라인점등식으로 열기로 했다”고 말해ㅑㅆ다.
대구지역은 2월18일 첫 확진자(31번)가 나온 뒤 한때 하루 74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 0명을 기록한 뒤 매일 몇 명씩 나오다가 30일 0시 기준 또다시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누적확진자는 1만765명이며, 신규확진자 4명은 모두 해외유입이라고 발표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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