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현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과 함께 몸 담고 있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HB엔터테인먼트(이하 HB)는 2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구혜선과의 전속계약이 해지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HB 측은 “구혜선 씨는 당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2019년 9월 11일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 신청을 했다”며 “이에 HB는 구혜선 씨의 계약 위반과 구혜선 씨에 대한 신뢰 상실로 인해 더 이상 소속 배우 관계를 유지할 수 없어 손해 배상을 구하는 반대신청을 했다. 이후 2020년 4월 21일 중재판정으로 구혜선 씨가 주장한 당사의 귀책 사유 및 해지 사유는 인정되지 않았으며, 구혜선 씨가 HB엔터테인먼트에게 일정한 손해를 배상하는 것을 전제로 계약 해지가 인정됐다”고 전했다.
다만 상세한 중재 내용에 대해서는 “비공개로 이루어진 만큼 내용에 대해서는 상세히 알려드릴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HB엔터테인먼트는 중재가 진행되는 동안 소속 배우와의 분쟁에 대해 언급할 수 없는 입장이었으며, 확정 판결과 같은 효력이 있는 중재 판정이 내려진 이후 이와 같은 사실에 대해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본 사건과 관련하여 허위 사실에 근거한 SNS 게시글 및 악의적인 댓글은 형사 처벌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악플이나 루머 양산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구혜선은 이날 포털사이트에 자신의 소속을 구혜선 필름으로 수정했으며, 프로필 사진 역시 새로 교체했다. 구혜선 필름은 과거 구혜선이 제작을 위해 설립한 회사로 소속 직원은 구혜선 혼자라고 밝힌 바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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