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천 화재에 “마지막 인원 구조 때까지 최선 다하라” 긴급지시

정 총리 “건물 내부 수색시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만전 기하라”

경기 이천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현장 모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난 화재와 관련해 “마지막 인원이 구조될 때까지 인명 구조 및 수습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급히 화재 현장을 찾아 신속한 인명 구조와 화재진압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관계 부처는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 부상자 가족들에게 최대한 신속히 상황을 설명 드리고, 해당 지자체와 함께 피해자 지원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전국 지자체와 함께 연휴 기간을 앞두고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사 상생 협력에 기초해 고용을 유지하는 사업장인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현장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총리도 화재 소식을 접한 즉시 “건물 내부를 신속히 수색하여 최우선적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진압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하며 “특히 건물 내부 수색시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또 오후 6시쯤 서울 서초의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제3차 생활방역위원회를 마친 뒤 곧바로 이천 화재 현장으로 이동해 이천소방서장으로부터 구조 및 피해 현황을 보고 받고 현장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갑작스럽게 불의의 사고가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며 사망자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을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천=연합뉴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