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혜은이가 이혼 후의 심경을 솔직히 털어놨다.
혜은이는 29일 방송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김동현과 지난해 7월 협의 이혼한 사실을 직접 고백했다.
이혼 소식을 전하며 혜은이는 내레이션으로 “어쩌면 지금 이 시간이 지난 1년 사이 저에겐 가장 힘든 시간이 될지도 모르겠다. 저는 여전히 겨울에 머물러 있다. 언제부턴지 모르게 습관이 되어버린 깊은 한숨에 섞어 꺼내보려 한다. 아직은 겨울 속에 남겨진 여자 혜은이의 또 한 번의 이별 이야기를 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주변에서 김동현 안부를 물으면 어떻게 답을 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혜은이는 “잘 계신다고 대답한다. 잘 계시니까”라며 “김 선생님(김동현)이 지난해 ‘참 많이 미안하다. 편히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런 말을 하는 그 사람의 마음은 어땠을까”라고 답하면서 울컥했다.
이혼 후 상황에 대해 혜은이는 “나 자신이 굉장히 힘들었다. 참담하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거구나, 참 자괴감이 든다”고 밝혔다.
그래도 혜은이는 겨울에 머물러 있지 않고 다시 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후 박철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만난 혜은이는 “긍정적은 마음을 가지려고 항상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지금도 그 공부를 한다”고 전했다. 박철 또한 혜은이에 대해 “가요계의 영원한 요정이자 참 긍정적인 가수”라고 소개했다.
결혼 생활을 마무리한지 10개월여 시간이 지난 지금, 혜은이는 “정말 친구 같은 이별을 했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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