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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혜은이 “김동현, ‘편히 살면 좋겠다’더라…친구 같은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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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혜은이 “김동현, ‘편히 살면 좋겠다’더라…친구 같은 이별”

입력
2020.04.2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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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은이가 ‘마이웨이’에서 이혼 소식과 심경을 고백했다. TV조선 화면 캡처
혜은이가 ‘마이웨이’에서 이혼 소식과 심경을 고백했다. TV조선 화면 캡처

가수 혜은이가 이혼 후의 심경을 솔직히 털어놨다.

혜은이는 29일 방송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김동현과 지난해 7월 협의 이혼한 사실을 직접 고백했다.

이혼 소식을 전하며 혜은이는 내레이션으로 “어쩌면 지금 이 시간이 지난 1년 사이 저에겐 가장 힘든 시간이 될지도 모르겠다. 저는 여전히 겨울에 머물러 있다. 언제부턴지 모르게 습관이 되어버린 깊은 한숨에 섞어 꺼내보려 한다. 아직은 겨울 속에 남겨진 여자 혜은이의 또 한 번의 이별 이야기를 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주변에서 김동현 안부를 물으면 어떻게 답을 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혜은이는 “잘 계신다고 대답한다. 잘 계시니까”라며 “김 선생님(김동현)이 지난해 ‘참 많이 미안하다. 편히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런 말을 하는 그 사람의 마음은 어땠을까”라고 답하면서 울컥했다.

이혼 후 상황에 대해 혜은이는 “나 자신이 굉장히 힘들었다. 참담하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거구나, 참 자괴감이 든다”고 밝혔다.

그래도 혜은이는 겨울에 머물러 있지 않고 다시 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후 박철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만난 혜은이는 “긍정적은 마음을 가지려고 항상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지금도 그 공부를 한다”고 전했다. 박철 또한 혜은이에 대해 “가요계의 영원한 요정이자 참 긍정적인 가수”라고 소개했다.

결혼 생활을 마무리한지 10개월여 시간이 지난 지금, 혜은이는 “정말 친구 같은 이별을 했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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