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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매출 감소 3월 말~4월 초가 최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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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매출 감소 3월 말~4월 초가 최악이었다

입력
2020.04.29 15:16
수정
2020.04.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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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본격 시작된 2월 방역업체 직원들이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중앙시장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본격 시작된 2월 방역업체 직원들이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중앙시장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국 소상공인 매출이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반토막 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2월 3일부터 4월 27일까지 소상공인 매출액 추이를 살펴본 결과, 이렇게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소상공인 매출하락은 코로나19 감염 속도와 함께 진행됐다. 1주 차인 2월 3일에는 20.8% 줄었던 매출이 매주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5주차인 3월 2일부터 반토막(54.8%)이 났다. 이어 10주 차(4월 6일)엔 무려 69.2%나 급감했다.

13주 차(4월 27일)인 현재도 매출은 56.7%나 줄어들면서 코로나19 초기인 2월 상태를 회복하지 못했다.

전통시장 매출액 감소폭 또한 비슷하다. 1주 차 20.8%에서 시작해 5주 차 반토막(57.5%), 8주 차(3월 23일) 65.8%로 최저매출 감소율을 보였고, 13주차에도 55.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관광지인 제주, 코로나19 피해지역인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여전히 매출 감소율이 각각 57.5%, 68.6%로 올라간 상태다. 강원은 현재 전주 대비 매출액 감소율(20.9%)이 전국에서 가장 낮아진 49.1%를 보이면서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관광·여가·숙박의 13주 차 매출액 감소율이 전주 대비 15.4% 낮아지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관광 업종이나 관광지가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나들이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300곳, 전통시장 220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전후의 매출액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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