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ㆍ전북신용보증재단과 협약
전북 전주시가 노사민정이 최근 선언한 ‘해고 없는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500억원의 특별지원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임용택 전북은행장, 김용무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29일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안정적인 고용 유지를 위해 고용유지 특별지원금 조성과 대출자금 지원을 위한 협약을 했다. 5월 문을 여는 ‘현장 지원 종합상황실’에서 신청을 받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투자보증 출연과 상생 협력금을 통해 총 500억원 규모의 특별지원금을 마련한다. 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이자 차액 보전금을 지원하고, 전북은행은 고용유지 관련 긴급대출을, 전북신용보증재단은 기업 보증을 통한 고용유지에 앞장서기로 했다.
특별지원금은 중앙 정부 등의 경영 지원과는 별개로 해고 없는 도시 상생 선언에 참여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고용유지를 목적으로 대출받을 경우 최대 2억원까지 제공한다. 이자는 시의 이자 차액 지원으로 0.1%가 적용돼 사실상 무이자로 대출 원금만 갚는 셈이다.
김승수 시장은 “’해고 없는 도시’를 만드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총체적 위기 속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강력한 사회적 연대를 통해서 시민들의 삶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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