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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③] 최우식 “BTS 뷔→박서준 ‘우가팸’, 내 욕설 연기 자꾸 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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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③] 최우식 “BTS 뷔→박서준 ‘우가팸’, 내 욕설 연기 자꾸 놀려”

입력
2020.04.2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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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우식이 ‘사냥의 시간’ 매체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넷플릭스 제공
배우 최우식이 ‘사냥의 시간’ 매체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넷플릭스 제공

배우 최우식이 ‘사냥의 시간’의 넷플릭스 공개에 대한 솔직한 생각부터 절친 ‘우가팸’의 반응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냥의 시간’은 무려 두 차례의 개봉 연기 끝에 세상에 빛을 본 작품이다. 앞서 2017년 기획 이후 3년 만인 지난 2월 26일 국내 극장을 통해 정식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개봉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봉이 연기 된 것이다. 이 가운데 투자·배급사였던 리틀빅픽처스가 극장 개봉을 포기하면서 넷플릭스가 지난 10일 국내 상업영화 최초 단독 공개를 결정했지만, 해외 배급 대행사인 콘텐츠판다와의 계약문제로 인한 법적 공방 탓에 이 역시 또 한 차례 연기됐다. 우여곡절 끝 합의를 마친 ‘사냥의 시간’은 지난 23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되며 베일을 벗을 수 있었다.

오랜 시간 빛을 보지 못하는 출연작을 지켜보면서 배우로서 겪었을 마음고생 역시 적지 않았을 터다. 하지만 최우식은 29일 오전 진행된 ‘사냥의 시간’ 매체 화상 인터뷰에서 앞선 과정들에 대한 아쉬움 대신 작품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데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저는 다행히 ‘옥자’를 통해 앞서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을 접해본 적이 있었어요. 사실 저는 넷플릭스로 공개된 게 좋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생충’ 이후로 해외 분들에게 조금 더 빨리 작품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조금 더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고, 그런 점에서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로 공개됐다는 점이 좋았기 때문에 이기적으로 생각하자면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이어 그는 “앞으로 넷플릭스나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많은 배우들이 더 많은 연기를 보여줄 거라고 생각하고, 작품들 역시 많이 나오고 있다”며 “영화관에서 보여지던 저의 연기가 이제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팬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는 것 같다.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바뀐 것 같고,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나 싶다”는 생각을 덧붙이기도 했다.

또 그는 절친인 ‘우가팸’ 방탄소년단 뷔 박서준 박형식 픽보이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넷플릭스로 작품이 공개된 덕분에 친구들이 바쁜 일정 중에도 자신의 작품을 챙겨볼 수 있었다”고 재치 있게 답하기도 했다.

“넷플릭스로 영화가 공개됐다는 것의 장점 중 하나가 바쁜 시간 중에도 작품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더라고요. 하하. 제 친구들도 바쁜 시간 중에도 ‘사냥의 시간’을 찾아봐 줬죠. 칭찬도 굉장히 많이 해 줬고, 제가 작품 속에서 욕을 많이 하는데 그런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던 것 같기도 했어요. (웃음) 자꾸 제 대사를 따라 하면서 놀리기도 했죠.”

함께 연기했던 이제훈 안재홍 박정민과의 호흡에 대해 “소풍 가는 느낌으로 왔던 현장이었다”며 “형들과 연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다행이었다. 동료들이 긴장을 덜어준 덕분에 촬영을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한 그는 ‘사냥의 시간’을 봐야 하는 이유로 배우들의 ‘조합’을 꼽았다.

“‘꼭 보고 싶은 조합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들이 한 장면에서 연기를 하는 게 정말 재미있게 보여 질 것 같아요. 그게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 또 감독님께서 신선한 앵글과 다른 작품에서 보지 못한 조명들을 많이 사용해주신 덕분에 보는 재미도 있으실 것 같고요.”

한편,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가 열연을 펼쳤으며, ‘파수꾼’을 연출한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코로나19 사태로 개봉이 연기됐던 ‘사냥의 시간’은 국내 상업영화 최초로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됐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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