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 증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3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한 3조9,446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251.7% 늘어난 1,21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853.2% 증가한 1,64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대 원인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척당 가격이 높은 선박 비중이 늘어나면서 조선부문 매출이 소폭 증가한 덕분이다. 영업이익은 고부가가치선 비중 확대와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원가 절감 노력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발주량 감소가 우려된다.”면서, “친환경, 스마트십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감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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