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경찰,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ㆍ채용비리 본격 수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경찰,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ㆍ채용비리 본격 수사

입력
2020.04.29 11:02
수정
2020.04.29 11:10
0 0

오늘 고발인 조사 진행… 수사팀 확대 운영하기로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여성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는 사퇴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여성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는 사퇴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과 관련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비롯해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오 전 시장의 채용비리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이날 오후 3시 홍정식 활빈단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홍 대표는 지난 24일 오 전 시장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 등으로 부산지검에 고발했다. 경찰은 홍 대표를 상대로 고발장 외에 다른 범행 내용이나 정황 근거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 수사를 위해 수사전담팀장을 지방청 여청과장에서 경무관인 지방청 2부장으로 격상 운영하고, 부패수사전담반 1개팀을 수사전담팀에 추가 편성했다.

고발인 조사부터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지만 피해자의 고소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피해자 진술 확보 후 피의자 신분인 오 전 시장을 부를 계획이지만 상황은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성추행이 일어나 시장 집무실 구조나 주변 방범용 카메라 영상 등을 확인해 조사하고 있다. 오 전 시장에 대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추행, 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관련 법리 검토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이 제기한 오 전 시장의 또 다른 성추행 의혹 사건도 확인 작업하고 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최근 이와 비슷한 오 전 시장의 다른 성추행 의혹을 제기하면서 오 전 시장과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오 전 시장이 지난해 부산시청에서 근무하던 여성을 자신의 관용차에서 성추행한 뒤 문제가 되자 확약서를 써 서울시의회로 전보시켜주겠다는 말로 피해자를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고발장이 이첩되면 관련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