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하이퍼카 브랜드, 부가티가 강력한 성능과 존재감을 과시하는 '부가티 시론'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이번에 공개된 부가티 시론 퍼 스포츠는 그 자체로로 강력한 부가티 시론에 더욱 적극적인 공기역학의 개선, 경량화 그리고 주행 밸런스 등의 개선 등을 통해 차량이 가진 성능을 더욱 대담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부가티는 부가티 시론이 갖고 있는 가능성을 한 번 더 개선한 것은 물론이고 '고성능 하이퍼카'의 경쟁 구도에서 더욱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도되어 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더욱 대담한 존재가 된 부가티 시론 퍼 스포츠
부가티 시론은 그 자체로도 대담하고 강렬하다. 브랜드의 감성이 돋보이는 말발굽 형태의 프론트 그릴과 낮게 그려진 차체를 통해 부가티, 그리고 하이퍼카의 존재감을 명확히 제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가티 시론 퍼 스포츠는 '부가티 시론'의 발전 가능성을 한 번 더 끌어 올렸다.
부가티는 시론의 전체적인 구성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한층 개선된 성능의 구현을 위해 외형의 소소한 부분도 모두 새롭게 조율했다. 기존에 비해 더욱 큰 프론트 그릴을 장착한 것은 물론이고 공기 유입을 증가시키는 새로운 에어 인테이크를 더했다.

측면에서는 기존의 시론과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지만 더욱 견고하게 쌓아 올린 시론 퍼 스포츠의 운동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전륜에 285/30R20, 후륜에는 355/25R21 크기의 고강성 경량 휠과 미쉐린 스포츠 컵 2 R 타이어를 장착했다.
이어지는 후면에서는 부가티 시론 고유의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 같지만 와류를 더욱 적극적으로 조율한 리어 디퓨저를 포함한 새로운 바디킷을 더했으며, 1.9m에 이르는 너비를 가진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를 장착해 고성능 차량의 감성을 확실히 드러낸다.

한편 부가티 시론 퍼 스포츠에는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티타늄 제 머플러 팁 및 배기시스템 등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용접 포인트를 줄여 전체 구조의 무게 절감은 물론이고, 입체적인 이미지를 연출해 시각적인 매력을 한층 끌어 올려 시론 퍼 스포츠만의 감성을 강조했다.

드라이빙에 집중하다
부가티 시론 퍼 스포츠는 부가티가 앞서 공개했던 시론의 다른 에디션 모델과 달리 오로지 드라이빙에 집중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카본파이버와 알칸타라, 그리고 부가티를 상징하는 푸른색 하이라이트를 통해 시론 퍼 스포츠의 공간을 구성했다.
여느 부가티 시론 등에 비해 차분하면서도 무거운 존재감이 돋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드라이버와 동승자의 몸을 더욱 견고하게 지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각 요소들에 대한 사용성을 보장해 주행 중 차량의 기능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해 그 만족감을 높였다.

완전한 무결, 그리고 강력함을 자랑하다
부가티 시론 퍼 스포츠는 단순히 고성능 하이퍼카의 존재가 아니다.
바로 부가티가 갖고 있는 '최고의 엔지니어링'을 집약한 정수인 거시다. 실제 부가티는 일반 시론 등에 적용되는 W16 8.0L 쿼드-터보 가솔린 엔진을 다시 한 번 손질해 레드라인을 기존 대비 200RPM 높은 6,900RPM으로 끌어 올렸다.
이를 통해 1,500마력의 출력과 163.2kg.m에 이르는 걸출한 토크를 보다 대담하게 연출하게 됐으며 엔진과 합을 이루는 변속기 역시 기존 대비 약 15% 가량 촘촘한 기어 비를 갖춰 더욱 즉각적이고 민첩한 가속력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파워트레인의 조율과 함께 서스펜션 역시 조금 더 단단하고 직관적으로 조율된 어댑티브 댐핑 컨트롤 시스템을 더해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이고 '성능의 한계'를 구현하는 초고속 주행에서도 부가티 시론 퍼 스포츠가 불안한 기색을 드러내지 않도록 했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부가티 시론 퍼 스포츠는 기존 시론 대비 약 19kg의 무게 경감을 이뤄냈으며, 결국 코너 주행 시 더욱 높은 속도를 낼 수 있어 일반적인 부가티 시론보다 더욱 강렬하고 역동적인 주행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부가티 시론 퍼 스포츠는 2020년 하반기부터 생산, 고객 인도될 예정이며 단 16대만 한정 생산, 판매한다. 판매가격은 320만 유로(한화 약 42억 2,270만원)으로 책정되어 성능만큼이나 놀라운 가격을 자랑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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