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의반’이 지난 28일 12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 12회에서는 하원(정해인)과 서우(채수빈)의 로맨스 꽃길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서우는 지수(박주현)의 인격과 감정을 지닌 대화 프로그램 지수D가 자신을 없애달라고 한 이후, 하원을 보기만 하면 차오르는 슬픔을 주체하지 못했다.
결국 하원에게 잠시 떨어져 있자고 제안한 서우. 이에 하원은 “맥박 뛸 때마다 이말 새겨요. 내가 서우씨 많이 사랑하고 많이 아껴요. 슬프다고 절대 무너지지 말고. 기다릴 테니까 언제든 꼭 연락해요”라며 서우의 선택을 존중했다.
이후 하원은 묵묵히 서우의 연락을 기다리는가 하면, 오슬로로 향해 슬픔으로 차있던 자신의 집을 서우가 자신을 위해 연주해준 피아노 선율로 가득 채웠다.
이윽고 서우는 깊은 슬픔의 굴레에서 벗어나 배송지로 향했고, 이내 배송지에서 다시 만나 서로를 꽉 끌어안은 두 사람의 모습이 심박수를 상승시켰다.
무엇보다 크고 밝게 빛나는 보름달을 바라보는 하원과 서우의 모습이 로맨스 꽃길만을 걸을 두 사람의 미래를 예상케 하며 달콤한 두근거림을 전파했다.
특히 ‘반의반’은 각자 다른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는 이들이 서로를 통해 상처를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배우들의 열연과 아름다운 영상미, 감미로운 음향으로 담아내며 안방극장에 피톤치드 가득한 초록빛 설렘과 힐링을 선사했다.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은 짝사랑 N년차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과 그런 그의 짝사랑이 신경 쓰이는 클래식 녹음엔지니어 서우가 만나 그리는 사랑 이야기.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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