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혜은이와 배우 김동현이 30년 만에 이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9일 한 매체에 따르면 혜은이와 김동현은 지난해 7월 가정법원 합의를 거쳐 이혼하고 친구처럼 지내기로 했다. 혜은이 측 관계자는 뉴스1을 통해 이혼 보도를 인정하며 “지난해 7월 정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혜은이가 이날 오후 방송될 TV조선 ‘마이웨이’에서 이혼 사실과 심경을 털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TV조선 측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이혼 관련 언급 여부는) 방송으로 확인해달라”며 “혜은이는 친구와 지인을 만나 가수로서, 여자로서의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혜은이와 김동현은 지난 1990년 결혼했다. 이후 김동현의 사업 실패로 두 사람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함께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혜은이는 1975년 ‘당신은 모르실 거야’로 데뷔 후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었고, ‘진짜 진짜 좋아해’ ‘열정’ ‘감수광’ ‘당신만을 사랑해’ ‘독백’ 등의 히트곡을 연이어 탄생시켰다. 지난해 전국투어 콘서트와 디너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김동현은 1978년 영화 ‘마지막 겨울’로 데뷔 후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지난 2015년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과 ‘위대한 조강지처’에 출연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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