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 기념일이 많은 5월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지난 3년간 매해 연간 1만건을 웃돌았다.
29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6~2018년 발생한 만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3만2,223건에 달했다. 한 해당 사고 건수는 2016년 1만1,264건(사망 71명), 2017년 1만960건(54명), 2018년 1만9건(34)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연중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달은 5월이었다. 3년간 5월에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3,413건으로, 6월(3,092건) 8월(3,081건)에 비해 발생량이 많았다. 공단 관계자는 “5월에는 날씨가 따뜻한데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 가족 관련한 기념일로 어린이들 야외 활동이 많다”며 “야외 활동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여가 활동이 많은 토요일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비중이 높았다. 일주일 중 토요일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나는 비율은 18.0%(2018년 기준 1,805건)였다. 2018년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 34명 중 22명(64.7%)은 ‘보행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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