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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도 감원, 대기업 이미 1만명↓…서비스ㆍ유통업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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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도 감원, 대기업 이미 1만명↓…서비스ㆍ유통업 직격탄

입력
2020.04.2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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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대기업 감원이 현실화됐다. 경기 침체로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두 달 간 1만명 이상이 회사를 떠난 것이다. 특히 CJ CGV 등 대면 접촉이 많은 서비스업과 유통업에서만 6,000명 이상 줄어, 코로나19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92개사를 조사한 결과, 3월 말 기준 가입자가 164만4,868명으로 코로나19 발병 전인 1월 말보다 1만844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통상 3월부터 기업들이 채용을 시작하는 만큼,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국민연금 가입자가 3,443명 늘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대기업 채용 축소, 구조조정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2개 업종별로 보면 15개 업종에서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줄었다. 고용 감소가 가장 뚜렷한 업종은 주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분야로 유통, 서비스, 식음료 등이었다. 유통업의 경우 두 달 간 1만1,524명이 국민연금을 취득했지만, 1만5,604명이 상실해 실질 감소 인원은 4,080명이었다. 서비스(-1,983명) 공기업(-1,871명) 식음료(-1,494명) 등도 1,000명 이상 줄었다. 이어 건설ㆍ건자재(-631명) 운송(-554명) 조선ㆍ기계ㆍ설비(-536명) 상사(-465명) 생활용품(-410명) 등도 세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임시 휴업했던 CGV 전주효자점.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임시 휴업했던 CGV 전주효자점. 연합뉴스

기업별로는 CJ CGV의 고용 인원이 가장 많이 줄었다. 두 달 간 총 2,331명이 줄었다. 코로나19로 관객이 급감하면서 일부 극장이 문을 닫고, 정상 영업점도 상영 회차를 줄이면서 고용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CJ CGV의 국민연금 취득자는 2월과 3월 각 205명, 87명에 그쳤지만, 상실자 수는 1,189명, 1,434명에 달했다. 또 CJ푸드빌도 1,629명이 줄어 1,000명 이상 감소했다.

이어 스타벅스커피코리아(-859명) 롯데쇼핑(-827명) 두산중공업(-678명) 아성다이소(-620명) 한국도로공사(-573명) GS리테일(-527명) 대한항공(-470명) 코닝정밀소재(-339명) 등이 감소 10위권에 올랐다.

감소 인원 상위 10개 기업 중 유통업체가 4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와 식음료, 운송, 조선·기계·설비, 공기업, IT전기전자가 1곳씩이었다. 반면 코로나19로 택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쿠팡은 같은 기간 913명 늘어 증가 인원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증가 인원 585명보다 56% 급증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20명, 310명 증가해 2∼3위를 차지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증가인원이 지난해보다 각각 303명, 1,062명 줄어 코로나19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EO스코어 측은 “이번 조사는 기업의 사업장별 국민연금 가입 근로자 수를 집계한 것”이라며 “실질적인 고용의 순증감 변화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자공시시스템의 고용 인원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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