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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통화한 오스트리아 총리 “항공편 직항 노선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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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통화한 오스트리아 총리 “항공편 직항 노선 재개”

입력
2020.04.28 21:53
수정
2020.04.2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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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의 요청으로 한ㆍ오스트리아 정상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통화에서 쿠르츠 총리는 양국 간 항공편 직항 노선을 재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양국 정상 간 통화는 쿠르츠 총리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5시부터 30분간 진행됐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내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쿠르츠 총리와의 통화에서 “한국도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겪었으나 집중 검진과 추적, 철저한 역학조사 등을 통해 최근 하루 10명 안팎으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명한 정보 공개에 기초한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덕분에 이룬 성과”라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학생들의 개학 문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상당히 진정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기 시작했고, 곧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등교 개학도 검토하고 있는데 현재 수준의 안정적 관리가 유지될 경우 입시를 앞둔 고3 및 중3 학생들을 우선 고려해 5월에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르츠 총리는 “한국이 빠른 시일 내에 확진자 숫자를 낮춘 게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2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재발 방지를 위한 견해를 문 대통령에 물었다.

문 대통령은 “2차 팬데믹을 막기 위해서는 사회경제 활동을 하면서도 방역을 철저하게 유지해 일정한 숫자 이하로 확진자를 잘 통제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를 통한 예방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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