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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경제 전시상황… 대책 시간 끌수록 국민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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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경제 전시상황… 대책 시간 끌수록 국민 피해”

입력
2020.04.28 17:16
수정
2020.04.28 21:5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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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가 본격 위기 국면… 3차 추경안 신속 마련을”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시작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시작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후폭풍과 관련해 “전 분야, 전 영역에서 끝을 알 수 없는 경제 충격이 가시화 되고 있다. 그야말로 전시 상황”이라며 정부가 대응책 집행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경제 위기 국면”이라며 “정부는 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위기 국가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깊은 침체 속에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한국이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른 시일 내에 반전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시간을 끌수록 피해가 커지고, 국민과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된다”며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과감하게 집행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방역에서 새로운 길을 만들며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경제에서도 위기극복의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길일수록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으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고 격려했다. 또 “국민의 저력을 믿고 자신감을 갖고 위기극복과 새로운 기회 창출에서 세계의 모범이 되는 선도 국가의 길을 개척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내수 활력을 경기 회복의 출발점으로 삼지 않을 수 없다”며 내수 반등을 위한 종합대책을 담은 3차 추경안의 신속한 마련도 지시했다. 특히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을 국가 프로젝트로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비대면 의료서비스ㆍ온라인 교육서비스 등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발굴해 달라고 전 부처에 특별 당부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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