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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젊은이의 ‘기회의 땅’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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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젊은이의 ‘기회의 땅’ 만들겠다

입력
2020.04.28 15:32
수정
2020.04.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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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천안시장.
박상돈 천안시장.

“ALL NEW 천안... 시민만 바라보는 행정을 하겠습니다”

21대 총선과 함께 치른 보궐선거를 통해 새로 취임한 박상돈(70ㆍ사진)충남 천안시장은 “지방행정과 재선 국회의원의 경험을 모두 동원하고, 시 공무원이 시장보다 시민을 무섭게 생각하는 공직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시정방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취임 첫 과제로 전임시장의 중도하차로 인한 행정공백을 메우고 코로나19로 무너진 경제위기 극복을 꼽았다.

박 시장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세출구조조정과 순세계잉여금 활용등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현재 1,300억원 규모의 지원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 교통도시 △고품격 문화도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넘쳐나는 도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하고 행복한 도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완전히 ‘새로운 천안’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평균연령 38세의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젊은 도시의 명성을 되찾아 천안 부흥 제2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발상이다.

특히 “500억원 규모의 기금마련으로 5,000억원 이상의 신용을 창출해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청년사업지원을 통해 천안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취임 직후 ‘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 규모 축소, 찬반양론으로 나뉜 ‘일봉산 민간 특례사업’의 주민투표 실시, 시 예산이 대거 소요되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재협상을 지시 하는 등 시정전반에 대한 진단에 들어갔다.

그는 “시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성급하게 결정한 사업은 꼼꼼히 살펴보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잡아나갈 계획” 이라며 “민선7기 후반부의 주요 정책은 시민과 소통하며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상돈 시장은?

17, 18대 재선 국회의원 출신의 박시장은 내무부 지방기획과장을 거쳐 충남 아산군수, 보령시장, 서산시장, 충남도 기획정보실장을 역임했다.

서산시장 시절 해미읍성 보존과 정비사업 기틀을 마련하고 보령시장 재직 시 머드축제를 만들고 세계대표해양문화제로 끌어올려 ‘지방행정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달았다.

2002년 민선3기 천안시장에 도전했으나 중도 포기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재선 국회의원을 거치고, 충남도지사 출마 등 돌고 돌아 18년 만에 천안시장에 당선됐다.

글ㆍ사진=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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