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0만 명을 넘어선 지 12일만에 304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하고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독일 등에서 봉쇄 조처의 단계적 완화를 추진하면서도 2차 확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유럽에서 제일 먼저 외출제한령, 휴교령 등 고강도 봉쇄 조치를 시작한 이탈리아는 농업과 기계부문 생산활동을 재개했고 다음달 4일부터 대다수 기업과 공장 운영을 정상화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등 공공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는 독일은 800㎡ 이하 상점에 한해 운영재개를 허용했고, 폴크스바겐 볼프스부르크 공장도 재가동에 들어갔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독일 연방에 속한 16개 주 별로 차이는 있으나 최소 150유로(19만 9000원)에서 최대 5000 유로(약 665만 원)까지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지난 20일 유치원 개원을 시작으로 개학을 시작하고 있는 노르웨이는 27일 학급당 최대 15명으로 축소해 초등학교 1학년~4학년의 등교를 재개했다. 미용사, 피부과, 의사 등의 영업도 시작해 노르웨이 보건장관과 문화장관은 6주 만에 문을 연 미용실을 찾아 머리카락을 자르기도 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전국 봉쇄령이 해제되자 해제 관련 혜택을 누리려 새벽부터 시민들이 패스트푸드 매장 앞에 장사진을 이뤘다.
그리스, 벨기에, 덴마크, 뉴질랜드와 미국 일부 주 등도 봉쇄 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했거나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EU 27개국 내무장관은 28일 화상회의를 열어 국경 통제 완화 또는 해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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