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마스크 별도 제작, 세심한 배려 높은 평가

경북 영천시가 경북도가 시행한 ‘경북형 마스크’ 실적 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해 3억원의 시상금을 받는다.
영천시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3일까지 17일간 진행된 ‘경북형 마스크’ 실적평가에서 도내 23시군 중 1위(대상)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경북형 마스크’는 코로나 사태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나타나자 경북도내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통해 면 마스크를 제작한 것으로 마스크 구입이 취약한 계층에 보급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됐다.
경북형 마스크의 기능성, 이미지, 실용성, 생산ㆍ보급률, 주민 참여도 등 총 5가지 기준으로 평가됐다.
영천시는 마스크 대란이 지속됨에 따라 실적평가 이전부터 교육문화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자원봉사센터에서 자체적으로 면 마스크 제작했다. 한달 동안 재능기부자 966명이 참여해 1만6000개의 마스크를 제작했다.
시는 4차례에 걸쳐 41종의 마스크를 성능분석 의뢰하는 등 기능성을 갖춘 마스크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제작된 ‘경북형 마스크’는 중증장애인, 다문화가정, 지역내 초중고교 학생 등 각계각층에 배부됐다.
특히 아동용 마스크를 별도로 제작해 어린이를 위한 마스크 보급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발 벗고 나서준 재능기부자와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마스크 제작에 적극 지원해 주었다”며 “코로나19의 완전 종식을 위해 지속적인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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