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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준비 ‘롯데온’, 오픈 첫날부터 접속 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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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준비 ‘롯데온’, 오픈 첫날부터 접속 불통

입력
2020.04.28 12:35
수정
2020.04.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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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롯데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화면 캡처.
28일 오전 ‘롯데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화면 캡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야심작’으로 기대를 모은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 플랫폼 ‘롯데ON(온)’이 28일 오전 오픈하기로 했으나 접속이 안 돼 ‘불통’ 상황으로 진땀을 뺐다.

롯데쇼핑은 이날 오전 10시 롯데온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오가 넘은 시간까지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뿐만 아니라 인터넷 사이트도 접속이 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초래했다. 2시간 반 가량 불통 상태가 유지됐다.

롯데온에 접속한 A씨는 “오전 9시까지 서버 점검을 실시한다는 공지가 떠 있더니, 나중에는 시간 공지마저 없어졌더라”며 불만을 표했다. 오전 9시가 넘어가자 롯데온 앱에는 시간 공지는 사라지고 “4월 28일 오픈 예정”이라는 문구와 “작업시간은 점검 내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오전 10시 이후 롯데온 앱에는 “새로워진 롯데온 잠시 후 공개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서비스 이용이 잠시 중단됩니다”라는 안내문이 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트래픽이 몰려서 발생한 일시적인 상황”이라며 “최대한 빨리 정상화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통합 과정에서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롯데온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롭스 등 7개 롯데 유통 계열사 쇼핑몰을 통합해 선보이는 플랫폼이다. 당초 지난달 출범하기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이달로 연기했었다.

한편 롯데온은 신동빈 회장이 손꼽아 온 디지털 전환의 핵심 사업으로, 지난 2년간 약 3조원이 투입돼 만들어졌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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