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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소ㆍ중견 기업인도 베트남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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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소ㆍ중견 기업인도 베트남 들어간다

입력
2020.04.28 12:01
수정
2020.04.28 15:5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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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삼성과 엘지 등 대기업에 이어 한국 중소, 중견기업의 단체 입국도 허용했다. 사진은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베트남의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입국장이 텅 비어 있는 모습. 하노이=연합뉴스
베트남이 삼성과 엘지 등 대기업에 이어 한국 중소, 중견기업의 단체 입국도 허용했다. 사진은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베트남의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입국장이 텅 비어 있는 모습. 하노이=연합뉴스

삼성과 LG 등 대기업에 이어 국내 중소ㆍ중견기업 임직원들도 전세기를 타고 베트남에 들어간다. 베트남 정부의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소ㆍ중견기업의 현지 영업활동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9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대기업ㆍ중소기업ㆍ중견기업 등 144개 기업, 345명이 전세기를 타고 베트남으로 단체 입국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중소ㆍ중견기업 소속 인원이 293명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한다.

이들은 베트남 북부 번돈 공항으로 들어간 뒤 5성급 호텔로 이동해 2주 간 격리됐다가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으면 개별 사업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그러다가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 직원 650여 명의 입국을 허용했고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3사와 협력사 직원 500여 명도 들어오도록 했다. 이번처럼 한국 중소ㆍ중견기업의 단체 입국까지 허용한 건 처음이다.

한편 중기부는 외교부와 협업해 해외기업 관계자가 국내 중소기업과 중요한 사업을 위해 한국에 입국할 경우 격리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원칙대로라면 모든 해외 입국자는 14일 간 지정 장소에 격리돼야 하지만 국내 중소기업과 계약, 투자, 기술 지원 등을 목적으로 입국할 경우 임시격리 시설에서 1박2일 검사를 받은 후 음성으로 판정되면 최종적으로 격리를 면제할 예정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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