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수업’ 정다빈이 20대 성인이 된 이후 첫 작품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18일 오전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 진행된 이 자리에는 김진민 감독, 윤신애 대표를 비롯해 배우 김동희 정다빈 박주현 남윤수가 참석했다.
정다빈은 “‘인간수업’을 처음 보고 나서 기존의 학교물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에 대해서 신선하고 조금은 충격적이었던 것 같다”며 “그래도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10대들의 이면과 나쁜 현실들을 이번 작품을 통해서라도 상기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의미 있고 책임감 있게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민희라는 캐릭터가 제가 기존에 해보지 않았던 인물이라서 민희와 저의 벽을 허무는 게 가장 큰 노력이 필요했던 것 같다”며 “그래서 감독님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제가 조금은 저를 놓고 다시 태어나는 느낌으로 연기를 준비했다”며 “내가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하는 배움이 공존하는 현장이었던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해로 데뷔 17년차인 정다빈은 “‘인간수업’이 처음 성인이 돼서 만난 작품이라서 부담감도 크고 책임감도 정말 컸다”며 “그러다보니 많이 힘들어서 울기도 많이 울었고, 기쁠 땐 기쁨도 정말 컸다. 지금까지 연기 생활에 있어서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촬영장과 작품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무법 변호사’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연출한 김진민 감독과 신예 진한새 작가가 의기투합한 ‘인간수업’은 우리 사회의 나쁜 현실과 10대들의 어두운 이면을 예리하게 그리며 이 시대에 필요한 강렬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될 전망이다. 오는 29일 첫 공개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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