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마스크 대신 손수건으로 입을 막고 국민의례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위원 대다수가 ‘힘내라 대한민국’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추 장관만은 마스크를 사전에 준비하지 못한 듯 급하게 손수건으로 입을 가린 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다. 추 장관은 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는 동안 보좌진을 통해 마스크를 전달받아 착용했다.
작은 해프닝일 수도 있으나 실내 회의석상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의 기본인 만큼 국무위원으로서 부적절한 모습이라는 지적도 피할 수는 없어 보인다. 더구나 이번 주와 다음 주 예정된 황금연휴 기간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방역수칙 지키기에 더욱 철저해야 할 장관의 조그마한 실수가 유난히 크게 보인다.
왕태석 선임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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