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5 총선 승리를 이끈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40%대를 넘어서며 대세론을 공고히 하고 있다. 반면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무소속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통합당)에도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총리와 황 전 대표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552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1.9%포인트)을 대상으로 지난 20~ 24일 실시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전 총리는 지난달 정례조사 때보다 10%포인트 오른 40.2%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전 총리는 보수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지난달 조사보다 11.0%포인트 오른 37.0%를 받았다.
이 전 총리에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가 14.4%로 뒤를 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 과정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이 지사의 선전이 이어졌다. 보수 진영 대선주자 중에는 홍 전 대표가 7.6%로 3위에 올랐다. 6.0%의 지지를 받은 황 전 대표는 홍 전 대표에도 밀려 4위를 기록했다. 황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달 같은 조사보다 13.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9%로 뒤를 이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4.7%), 유승민 통합당 의원(3.3%), 추미애 법무부장관(2.1%) 순이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