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로 일손부족 농촌과 일거리 필요한 지역주민 가교역할 기대
경북 안동농협이 최근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농촌의 인력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영농작업반에 대해 농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8일 안동농협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및 외국인 노동자 감소에 따른 농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영농작업반을 운영키로 하고 농사일에 관심이 있는 지역 구직자를 대상으로 최근 사업설명회를 실시했다.
영농작업반은 일종의 인력시장이다.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농사일을 하고 싶은 지역민을 중개하는 역할이다. 소정의 수수료를 받는 유상 서비스다.
일손이 필요한 농가는 농작업 3, 4일 전에 안동농협 영농작업반에 필요한 인원과 영농작업 종류 등을 신청하면 작업반은 농가 요구에 적합한 인력을 소개해 준다.
안동농협은 농촌인력중개 전담 인력을 채용하고, 신종코로나 사태 종식 후에도 농가일손 부족과 구직난 해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안동지역은 생강, 고추, 양파, 사과, 산약 등 각종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어 농업의 기계화로 할 수 있는 작업 외에 일손이 많이 필요하다. 더구나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외국인 인력 수급에도 어려움이 있어 안동농협의 영농작업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권순협 안동농협 조합장은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인력을 적기에 중계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농촌인력중개 시스템을 구축해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의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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