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11시 기자회견 예고… 27일엔 투표함 증거보전 신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연수을에서 낙선한 뒤 줄곧 ‘사전투표 조작설’을 주장해 온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법원에 투표함 증거보전을 신청한 데 이어 이번엔 폭로를 예고하고 나섰다.
민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전 11시에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가 어떻게 유린됐는지 밝히겠다”며 “민주 시민께서는 모두 모여 힘을 보태달라”고 글을 올렸다.
민 의원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밝힐 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그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선거에 필요한 유무선통신장비, 서버 등을 통한 조작을 주장해온 만큼 이와 관련한 내용일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27일엔 인천지법에 총선 투표함 증거보전 신청서를 접수하기도 했다. 증거보전 신청은 선거 무효 혹은 당선 무효 소송을 제기하기 전 증거 확보를 위해 법원에 투표지나 투표함을 보전해 달라고 신청하는 법적 절차다.
당시 민 의원은 “제 지역구를 포함해 전국에서 일고 있는 이번 선거 개표결과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제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제 진실과 정의를 위한 본격적인 투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앞서 민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지역구를 포함한 일부 지역구에서 관외 사전투표 득표수 대비 관내 사전투표 득표수 비율이 일치한다며 개표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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