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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도 바이든 지지대열 합류… “뛰어난 대통령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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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도 바이든 지지대열 합류… “뛰어난 대통령 될 것”

입력
2020.04.28 00:24
수정
2020.04.28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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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의장이 21일 워싱턴 의사당에 들어서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의장이 21일 워싱턴 의사당에 들어서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을 이끄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27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동영상 성명을 내고 “오늘 나는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조 바이든을 지지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그는 뛰어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펠로시 의장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희망과 용기를 의인화한 인물이자 진정성과 첨령성을 갖춘 리더”라고 치켜세웠다.

펠로시 의장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풍부한 국정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2010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 개혁법안인 ‘오바마 케어(Affordable Care Act)’ 통과를 언급하며 “바이든은 미국인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한 모든 과정에 함께 해왔다”고 말했다. 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회복 법안 시행에 기여한 인물도 바로 바이든”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선 “우리를 위기 밖으로 이끄는 명확한 길을 지닌 이성과 회복의 목소리가 돼 왔다”고 바이든 전 부통령을 칭찬했다. 본선 상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살균제 인체 주입’ 등 검증 안 된 치료법과 즉흥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것과 대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전 부통령 캠프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대중의 높은 관심과 선거운동 추진력을 유지하기 위해 애써왔다”며 “펠로시 의장의 지지선언이 적절한 시기에 나왔다”고 평가했다. 펠로시 의장에 앞서 대선경선 경쟁자였던 엘리자베스 워런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오바마 전 대통령, 앨 고어 전 부통령 등도 각각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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