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아중이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진행하는 아동 성 착취 반대 캠페인, ‘우리는 아동 성 착취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홍보대사로 나섰다.
김아중은 27일 공개된 캠페인 영상에서 “어른들이 잘못 만든 세상에서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너희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n번방’ 사건으로 온라인에서의 성 착취물 제작 및 유포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김아중은 ‘아동ㆍ청소년법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개정을 위한 지지 서명 운동에도 동참했다. 세이브더칠드런 등 시민 단체는 피해 아동도 처벌할 수 있는 현행 아청법을 가해자가 악용해 성 착취를 반복하는 것으로 보고 지난 13일부터 법 개정 국민청원을 진행 중이다.
김아중은 “안일하게 빠져나갈 수 있는 법이 있다면 새롭게 법을 제정하고 보완하거나 처벌을 강화해 반드시 아이들만은 지켜야 한다”고 아청법 개정을 촉구했다. 또 “아이들이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어른이 많아져야 한다”며 “ ‘n번방’ 같은 사건이 몇 범죄자 처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심각성을 갖고 더 나은 방향을 찾아야 한다”는 말로 캠페인 홍보 대사로 나선 이유를 밝혔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드라마 ‘싸인’ 등으로 인기를 얻은 김아중은 한부모가정지원과 장애 아동 수술비 마련에 자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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