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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LG 감독 “100점 주면 그 이상 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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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LG 감독 “100점 주면 그 이상 넣겠다”

입력
2020.04.27 15:27
수정
2020.04.27 17: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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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조성원 신임 감독이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창원 LG 조성원 신임 감독이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창원 LG의 제8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조성원(49) 신임 감독이 100점을 주면 101점을 넣는 ‘공격 농구’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조성원 감독은 27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시기에 감독을 맡아 부담이 되지만 기대도 많이 된다”며 “조금 더 빠른 농구,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가면서 재미있는 농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1997년 프로에 입단해 2006년까지 현역 선수로 뛴 조 감독은 2000년부터 3년간 LG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2000~01시즌 팀 평균 100점대의 공격 농구를 이끌며 LG 구단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은퇴 후엔 여자농구 KB스타즈 코치를 시작으로 같은 팀 감독, 남자농구 삼성 코치, 해설위원, 명지대 감독으로 경력을 쌓았다.

2002년 선수로 LG를 떠난 뒤 18년 만에 돌아온 조 감독은 “비판을 감수하더라도 LG의 색깔을 만들겠다”며 “상대가 100점을 넣으면 우리가 그 이상을 넣으면 된다. 수비로 막는 건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격에 비중을 두기 위해 리바운드가 중요하고 속공 시 체력을 분배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속공 때는 2명이 가담하고 나머지 3명은 수비를 맡아 체력을 조절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LG는 16승26패로 10개 팀 중 9위에 그쳤다. 하지만 조 감독은 내달 1일부터 열리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선수 보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상위권 팀과 하위권 팀의 전력은 종이 한 장 차이”라며 “선수를 보강한다고 급격히 올라간다고 보지 않는다. 최대한 현재 선수들로 팀을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코칭스태프 구성에 관해선 “구단에 추천한 코칭스태프들이 있다”며 “감독 독단적으로 팀을 끌고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00~01시즌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으로 LG의 창단 첫 우승 한을 풀지 못했던 조 감독은 “이번에 모든 걸 쏟아 붇겠다는 생각으로 (LG 감독을) 택했다. 우승을 하고 싶은 게 첫 번째 목표”라며 “선수로 있을 때도 준우승밖에 못했는데 선수들과 신뢰와 유대를 쌓고 프런트와 선수단 차이를 좁혀 우승에 근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조 감독의 취임식에 김시래 조성민 박정현과 함께 참석한 주장 강병현은 “선수들 사이에서 감독님 성품이 많이 좋다고 들었다”면서 “추구하는 농구를 잘 알기 때문에 좀 더 밝고, 빠른 농구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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